
경기 화성시가 중앙벽체 균열이 발견된 동탄숲 생태터널(목동 476번지 일원)을 3일 오전 9시부터 전면 통제한다. 시는 2일 밤부터 연속으로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하며 시민들에게 긴급 통제 사실을 안내했다.
화성시는 2일 정명근 시장 주재로 재해예방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전면 통제를 결정했다. 시는 정 시장과 관계 공무원이 이날 오후 현장을 방문해 균열 상태와 위험 요인을 확인한 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통제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생태터널은 2023년 LH에서 이관돼 시가 관리 중이며 지난달 30일 하반기 정밀안전점검 과정에서 중앙벽체 균열이 발견됐다.
화성시는 전면 통제를 결정하기 전인 2일 오후부터 3일 오전까지 총 4차례의 재난문자를 통해 "3일 오전 9시부터 동탄숲생태터널(예솔청목초~목동초교차로) 중앙벽체 균열 보수로 인해 구간 내 진입을 차단하오니, 우회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시는 전면 통제 직후 긴급 보강 공사를 진행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터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해 구조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근본적인 보수·보강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생태터널 구조물에는 변위계측 장비를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을 시행하며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상부공원과 산책로도 함께 차단한다. 또 화성시는 유사시설 재난 예방을 위해 동탄권역 도로터널 12곳에 대한 안전점검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