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회사가 본체를 개발한 다목적실용위성 7호가 2일 오전 2시 2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베가(VEGA)-C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혔다.
KAI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다목적실용위성 7호 위성본체 개발 계약을 통해 본체개발 주관뿐 아니라, 시스템 공동설계 및 위성체 조립시험 분야에도 참여하며 다목적 7호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다목적실용위성 7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정밀관측 역량이 한층 강화되며 국내 및 주요 관심지역에 대한 정밀 영상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초고해상도 전자광학(EO) 카메라를 탑재한 다목적 실용위성 7호는 0.3m급 고정밀 영상 촬영이 가능해 국토·환경·재난·도시계획·과학연구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될 고품질 영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1호 사업을 시작으로 30년간 정부가 추진해 온 우주 사업에 참여하며 대한민국의 중대형급 위성개발 기술 축적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에 정지궤도위성, 차세대중형위성 및 군정찰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풍부한 개발 및 제작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KAI는 지난해 7월 소형부터 대형 위성까지 동시 시험이 가능한 4톤(t)급 대형 열진공 챔버 시설을 민간 최초로 구축했으며, 향후 전자파 시험 시설을 추가로 확보하여 설계부터 제작 및 환경시험에 이르는 위성 개발 전체 프로세스를 한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차중위성 3호에 이어 다목적실용위성 7호도 발사에 성공하게 돼 기쁘다”며 “KAI는 대한민국 대표 우주전문 기업으로 3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위성과 발사체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대한민국의 우주 강국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