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공모에서 식품소재·천연물·미생물 등 3대 핵심 분야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축산물, 미생물, 천연물 같은 농업생명 자원에 생명공학 기술(BT+IT)을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핵심 산업이다.
전남도는 이번 육성지구 지정을 토대로 전남형 그린바이오 혁신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나주는 식품소재, 장흥은 천연물, 순천·곡성은 미생물을 3대 축으로 삼아 그린바이오산업을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육성지구 지정으로 바이오 파운드리(Biofoundry·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합성생물학 모든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한 인프라), 소재산업화 시설 등 국비 인프라 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다.
입주기업은 그린바이오 제품 상용화 지원, 식품기능성 평가 등 사업에서 가점을 받고 기획-연구개발-싫증-사업화-수출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2000억 달러에서 2031년 3조9000억 달러로 3배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전 세계가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위협에 직면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산·학·연 협력체계를 탄탄히 구축해 전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를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글로벌 그린바이오산업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그린 바이오 벤처 캠퍼스, 푸드테크 연구센터,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 등 핵심 인프라를 신속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