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시장이 2일 새벽(한국시간) 급락세를 보이며 주요 코인이 일제히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이더리움·바이낸스코인(BNB)·리플(XRP)·솔라나 등 주요 종목이 동시에 밀리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이는 글로벌 증시까지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글로벌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0시 45분 8만3807.97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7541.06달러(–8.26%) 급락했다. 현재(2일 오전 7시 15분 기준)는 8만6476.56달로 8만6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 시각 주요 가상자산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2794.10달러(–7.38%), 리플은 2.02달러(–7.21%), 솔라나는 126.04달러(–7.82%)로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BNB 역시 825.90달러(–7.29%)로 내려앉았고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와 USDC는 각각 1달러를 유지했다.
이번 급락은 중국 인민은행(PBOC)이 11월 29일 성명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사기·자금세탁·불법 해외자본 유출의 위험 요소”라고 규정하며 단속 강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 직접적인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 가격 급락은 크립토 관련 주식에도 즉각 영향을 미쳤다. 코인베이스는 약 4%대, 스트래티지는 3%대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증시도 충격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와 맞물린 가상자산 급락 여파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레버리지 포지션 일부가 청산되며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