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2일 경기 용인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국민대회를 취소했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와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이 도래한 점이 일정 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일 공지를 통해 "내일(2일) 예정돼 있던 경기도 국민대회가 긴박한 국회 일정으로 취소됐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용인 국민대회 취소는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있다.
추 의원은 2일 영장 심사를 받고, 결과는 이르면 2일 밤 또는 3일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민생회복·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추 전 원내대표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말도 안 되는 내란몰이가 끝나지 않고 있다”며 “특검이 내놓은 영장은 읽기도 민망한 삼류소설이다. 내일(2일) 영장 기각이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추 의원의 영장 심사와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이기도 하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민주당이 내일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