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5명 중 1명 '그루밍' 노출… 서울시, AI '안심아이'로 철벽 방어

입력 2025-12-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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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온라인그루밍 피해 경험 조사.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온라인그루밍 피해 경험 조사.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성범죄의 온상인 '그루밍(Grooming)'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24시간 감시망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1일 AI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미성년자 성착취 유인 행위를 실시간 탐지하고 대응하는 '서울 안심아이(eye)' 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그루밍'은 SNS 등에서 친밀감을 형성한 뒤 성적 착취를 시도하는 범죄로 피해자가 이를 범죄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선제적 개입이 필수적이다. 서울시 실태조사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19%)이 이러한 접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안심아이(eye)'는 SNS, 오픈채팅방 등에서 오가는 대화 중 위험 징후를 24시간 포착한다. 특히 최신 언어모델(sLLM)을 적용해 단순 키워드뿐만 아니라 은어, 축약어, 대화 맥락까지 정교하게 분석해낸다. AI가 위험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피해지원기관에 알림을 전송하고, 전문 상담사가 개입해 초기 대응에 나선다. 반복적인 그루밍 시도 계정에 대해서는 신고와 고발 조치도 병행한다.

서울시는 이번 시스템 도입이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온라인 그루밍 미수범 처벌 조항'과 맞물려 범죄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2일 '온라인 그루밍 실태 및 대응방안 토론회'를 열고 예방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 가이드에는 그루밍 신호 판단법과 부모의 대처 요령 등이 담겼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미성년자 성범죄의 뿌리가 되는 온라인 그루밍을 AI 기술로 선제 차단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막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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