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에 대해 개입 경계감과 상승 기대가 맞물리며 국내 주식·엔화 흐름에 연동하는 제한적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1일 전망했다. 지난달 주식시장에서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 투자자 흐름의 전환 여부가 중요 변수로 지목된다. 주간 환율 예상 밴드는 1450~1480원으로 제시했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외환시장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 지연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로 관심이 이동한 상태"라며 "달러와 주요국 통화는 금리 인하 경계감 속에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직전 주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에 머물렀다.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 정책 기대에도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지속, 환율 추가 상승 기대가 상충하며 방향성이 부재했다.
달러화는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소매판매 부진 등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11월 중 나타났던 자금경색 완화 조짐도 달러 약세 압력을 높이고 있다.
주요국 통화는 전주 대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한 주 만에 반등하며 1.16달러선에 근접했고, 엔화는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약세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기대, 파운드 강세 확대 등이 유로 반등 재료로 작용했다"며 "엔화의 경우 경기부양 기대감 소진에도 일본 국채금리 상승이 추가 약세를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역외 위안화는 뚜렷한 강세 요인은 없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 의지가 강세 기조를 지지하고 있다. 호주달러는 원자재 가격 반등과 달러 약세를 배경으로 주간 상승 폭이 확대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