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부산연구원 제14대 원장으로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김영재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임명장 수여는 1일 오전 시청 7층 의전실에서 진행되며, 김 원장은 이날부터 3년 임기의 ‘부산 핵심 싱크탱크’ 수장을 맡는다.
김 원장은 20여 년간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지역경제·통상 분야에서 연구 기반을 다져왔다. 최근까지 명예교수로 강의를 이어온 데다, 부산경제진흥원 비상임이사와 BNK부산은행 사외이사 등을 거치며 공공·민간을 넘나드는 폭넓은 경력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이 부산연구원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고, 지난 11월 24일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적격’ 결론을 얻었다.
취임 소감에서 김 원장은 “축적된 연구 역량과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 부산의 전략적 토대를 다지겠다”며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급변하는 환경을 언급하며 연구기관의 책무를 강조했다. 그는 “AI와 빅데이터가 정책 지형을 뒤흔드는 시대에, 혁신적 연구 개발을 통해 부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교하게 완성된 한 편의 연구보고서가 도시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마음으로 중장기 전략과 인구·산업 구조 변화 등 핵심 이슈에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새 수장을 맞은 부산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경쟁 속에서 부산의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