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기업, 베트남에서 AI 로봇시장 선점 나서

입력 2025-1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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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전경. (사진=코트라)
▲코트라 전경. (사진=코트라)

동남아시아가 차세대 제조기지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기업들의 시장 진출 확대 기회가 마련됐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협력해 27~29일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 기계산업박람회(VINAMAC)’와 연계해 ‘K-로봇관’을 공동 운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VINAMAC은 2004년 시작된 베트남 대표 산업 전시회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인도 등 15개국에서 약 850개 기업이 참가해 산업기계·자동화·운송·제어·로봇 기술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폭넓은 비즈니스 교류가 이뤄졌다.

K-로봇관 사업은 10월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통신박람회(GITEX)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추진한 ‘로봇산업 글로벌화 지원사업’의 후속 사업이다. 이번 K-로봇관에 참여하는 5곳(유엔디, 베어로보틱스, 이롭, EF엔지니어링, 씨피시스템)을 포함 한국 단체관에는 23곳의 국내 혁신기업이 참여했다. 베트남 산업 자동화 기업들을 비롯 현지 핵심 바이어 60곳과 8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베트남 로봇 시장은 제조업 확충과 자동화 수요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3억~4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 외국인 투자(FDI) 증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2030년까지 연평균 4%대 성장이 기대된다. 산업용 로봇을 중심으로 의료·물류·가정용 분야까지 활용이 확산되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의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은 기술적 신뢰성과 운영 안정성을 기반으로 베트남 제조업계에서 아직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수요가 증가 중이다. 산업용 로봇의 베트남 수출은 최근까지 연평균 1400만 달러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운반·적재용 로봇은 2022년 이후 연평균 250%에 육박하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양국 간 고위급 교류에서도 AI·첨단산업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8월 또 럼 서기장의 방한, 11월에 우원식 국회의장의 베트남 방문에서도 관련 협력 확대 의지가 강조되며 정책적 기반이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산업용 로봇 참가기업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 국가들이 노동력 의존 산업구조에서 로봇, AI 융합 체제로 전환하는 추세로, 한국 기업들의 로봇 기술이 제조 고도화와 서비스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베트남 기업들과 폭넓은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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