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5∼27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역대 대통령에 대해 공과 평가를 조사해 28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박정희(62%)·김대중(60%)·김영삼(42%) 전 대통령 순이었다.
한국갤럽 측은 "2012년부터 이번까지 모두 5차례 같은 주제의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면서 "10년 새 김영삼·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론이 늘고 부정론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을 가장 많이 받은 대통령은 윤 전 대통령(77%)으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았다. 12·3 비상계엄 논란을 비롯한 재임 후반기의 정치·사회적 혼란이 부정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대통령에 이어 전두환(68%)·박근혜(65%)·노태우(50%) 전 대통령 순으로 잘못한 일이 많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재임 기간이 짧은 윤보선·최규하 전 대통령은 제외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접촉률은 44.9%,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