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한은, 당분간 동결…인하 사이클 사실상 종료"

입력 2025-1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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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인하 '시기→여부'로 톤 변화…정책 여력 신중 모드 전환
원·달러 연고점 기록 속 금융안정 고려 부각
"연준 불확실성·한미 금리차 부담"…성급한 인하 어려워
시장 "한은, 동결 장기화 시나리오 무게"…방향 전환 임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투데이DB)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투데이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가며 ‘추가 인하 종료’ 가능성을 시장에 시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물가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선제적 통화완화는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

29일 씨티리서치의 금통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한층 신중해진 태도를 취했다"며, "정책 여건을 종합할 때 향후 기준금리는 장기간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서 금통위는 기존 '추가 인하 시기'에서 '추가 인하 여부'로 문구를 완화하며 향후 정책 경로에 유연성을 확보했다. 급등한 환율이 대외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물가 안정 목표 달성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김진욱 씨티 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금융안정 고려가 중요해졌다"며, "한국은행이 당분간 동결 기조를 이어가며 인하 사이클을 사실상 종료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추가 인하 기대는 빠르게 후퇴하는 분위기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한미 금리차 부담 등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이 성급하게 금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라며, "통화정책의 무게 중심이 완화에서 안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의결문 변화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을 통해 금리 정책의 명확한 방향성이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의사결정 이벤트에서 시장 기대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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