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재개발 공공기여를 활용해 처음으로 보건의료시설을 건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전날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 광진구 자양5재정비촉진구역 내 어린이병원 건립 계획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 확정으로, 서울 강북 지역에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필수 공공의료 기반이 마련되며, 어린이병원은 부지 2500㎡, 연면적 1만400㎡(총 9개 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공공기여로 조성되는 첫 보건의료시설인 자양5구역 어린이병원은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 초기 투자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어린이병원이 소아·청소년의 경증 및 중등증 치료가 가능한 2차 병원 규모로 계획된다. 시는 그간 부족했던 강북권 소아청소년 의료시설 확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의 경증 및 중등증 치료가 가능한 2차 병원 규모로, 약 80병상과 내과계 중심 6개과(소아청소년과, 소아내분비과, 24시 진료실 등)가 운영될 예정이다. 의료인력은 총 89명(의사 11명, 간호사 21명 등)이 배치된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자양5구역 어린이병원은 시민의 공공의료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첫 공공기여 기반 보건의료시설"이라며 "이는 동북권 어린이병원 건립과 별개 사업으로, 동북권 어린이병원 건립 또한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