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혁 고려대 ESG연구원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CSR 필름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수상한 작품들에 대한 평가 기준의 핵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63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94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는 △기획의 창의성 △사회문제 중대성 △사회문제 해결 △작품성(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이 원장은 “모든 기업과 기관들이 우리 사회 문제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있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며 “심사위원들이 모여 국제 표준 기준을 감안해 종합 순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작품들이 비슷한 면이 있어서 최종 순위 선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존재했다”며 “그래서 논의했던 것 중 하나가 CSR 활동이 행하는 기업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였다”고 밝혔다.
이어 “CSR 활동을 통해서 사회가 더 좋아지는 효과는 있지만, 그런 활동을 행하는 기업이나 기관에도 분명한 메리트는 존재해야 한다”며 “논의의 결론은 활동들이 기업의 본질·본업과 연계됐을 때 활동이 지속 가능하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없는 자원·인력을 활용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해당 활동이 지속가능성을 떨어뜨리지 않나라는 고민도 했다”며 “동일한 사회 문제에 대해 여러 기업·기관이 유사한 활동을 한다고 해도 지속가능성을 반영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고 했다.
또 “작품들은 모두 우수한 퀄리티를 보여줬다”면서 “회사가 운영하는 좋은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상대적으로 자원이 부족함이 있는 회사가 불필요한 페널티를 받은 건 없었다. 그런 경우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CSR의 맨 마지막 단어는 Responsibility(책임)다. 여기 계신 모든 기업과 기관은 하는 업무에 조금만 아이디어를 더 해서 사회문제까지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활동도 지속적으로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수상기업들을 향해 “여러분이 행하는 활동 자체가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셔도 된다”면서 “내년에도 또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