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10월 한 달 동안 26만 명 가까이 늘며 3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증시 반등으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ISA가 다시 ‘대중형 재테크 계좌’로 주목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기준 ISA 가입자 수가 전월 대비 25만7000명이 증가한 694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협회는 "투자중개형 ISA 도입과 동학개미운동 등의 영향으로 2022년 1월 한 달간 약 73만 명이 늘어난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라며 "10월 한 달간 코스피가 20% 상승하고 한때 4100을 돌파하는 등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ISA 전체 가입 규모도 10월 말 기준 45조2000억 원을 기록하며, 10월 한 달간 1조7000억 원이 증가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상장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으로 2016년 3월 출시됐다.
ISA의 가입 금액과 가입자 수는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