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AI와 LOL 대결 제안…T1 “준비됐다”

입력 2025-11-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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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5 2026년 최고팀과 맞대결 원해”
시야·반응속도까지 인간 수준으로 제한
내년 AI vs 인간, LoL 빅매치 성사 기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차세대 AI 모델 ‘그록5’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고의 프로팀과 대결하고 싶다고 공식 제안했다. 이에 페이커(이상혁)가 소속돼 있는 SK그룹 소속팀 T1 선수단은 준비가 됐다고 화답했다. 알파고와 이세돌 전 프로기사의 대국에 이어 AI와 인간의 기념비적인 대전이 또 한 번 펼쳐질지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26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그록5가 내년 최고의 LoL 인간 팀을 이길 수 있을지 시험해보고 싶다”고 썼다. 그록5는 xAI의 차세대 AI 모델로, 내년 1분기 중 출시 예정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LoL 최강자를 향한 진검승부를 추진하면서 경쟁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몇 가지 조건을 걸었다. 그록을 ‘표준 20/20(정상 시력, 한국 기준 1.0)’ 수준인 사람이 볼 수 있는 시력으로 카메라를 통해서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제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반응 속도와 입력 속도 역시 일반적인 인간 수준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그록5가 게임 설명서를 읽고 스스로 실험해 어떤 게임이든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러한 도전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야나 속도 등 AI가 가질 수 있는 피지컬의 우위 없이 인간과 동일한 조건에서 실력만으로 대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T1이 머스크의 대결 제안에 페이커의 시그니처 포즈와 함께 응하겠다는 답변을 남겼다.  (출처 T1 X(옛 트위터) 캡처 )
▲T1이 머스크의 대결 제안에 페이커의 시그니처 포즈와 함께 응하겠다는 답변을 남겼다. (출처 T1 X(옛 트위터) 캡처 )

머스크의 제안에 월드 챔피언 T1은 자신감 있게 응답했다. T1은 머스크의 게시글에 직접 답글을 달고, 페이커의 시그니처 포즈(검지를 입술에 대는 쉿 자세)의 GIF와 함께 “우린 준비됐다. 당신은?(We are ready. R U?)”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조 마쉬 T1 최고경영자(CEO)도 리포스트(인용)하며 관심을 보였다.

과거 2016년 이세돌 9단과 맞붙은 알파고의 바둑 승부, 2019년 오픈AI 파이브가 도타2 세계 챔피언 OG팀과 겨룬 사례 등은 AI와 인간이 대결한 대표적 장면으로 꼽힌다. 다만 당시 AI들은 특정 게임을 목표로 설계된 전문화 모델이었다. 반면 그록5는 게임 규칙을 이해하고 전략을 스스로 익히는 범용형 AI로, 이러한 유형의 AI가 인간 최고 수준 팀과 맞대결에 나서는 것은 사실상 첫 시도가 된다.

한편 T1은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공원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5 월즈 결승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3연패라는 대기록을 썼다. 또 이번 월즈 우승으로 통산 6회 우승을 기록하며 5회이던 기존 역대 최다 우승 팀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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