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 북미 전동화 ‘가속’… 아이오나, 캘리포니아 2.5억달러 투자

입력 2025-11-27 16: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아이오나 본사 인근 충전소 ‘에이펙스 리차저리(Apex Rechargery)’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9을 충전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아이오나 본사 인근 충전소 ‘에이펙스 리차저리(Apex Rechargery)’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9을 충전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참여한 북미 합작 초고속 충전망 아이오나(IONNA)가 캘리포니아에서 2억5000만 달러(약 3668억 원) 이상을 투입하며 전동화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북미충전표(NACS) 전환이 본격화된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아이오나를 핵심축으로 삼아 충전 경쟁력 우위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나는 향후 3년간 캘리포니아 전역에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충전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는 5월 발표한 ‘캘리포니아 확장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아이오나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새크라멘토·샌디에이고·산호세·웨스트민스터 등 주요 대도시에서 충전소 개소식을 열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아이오나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만 1000개 이상의 충전 구획을 계약했으며 미국 전역 기준으로는 총 4000개 이상을 확보했다. 이 중 1100개 넘는 충전 구획이 공사 또는 시공 이후 단계에 진입해 확장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셋 커틀러 아이오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확장은 아이오나가 1년 안에 구축한 전국적 모멘텀의 단면”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3월 210억 달러(8월 260억 달러로 확대) 대미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미국 내 자동차기업들과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연합체인 아이오나를 통해 충전소 설치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아는 4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북미에서 아이오나를 통해 2030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5만 기 이상 구축에 참여한다”고 했다.

아이오나의 이번 캘리포니아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글로벌 3축 충전 전략(한국-북미-유럽)’ 가운데 북미 축을 강화하는 의미를 갖는다. 북미 전동화 수요 확대 속도와 충전 인프라 구축은 판매·생산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시장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중요한 이정표다.

아이오나는 첫 플래그십 충전소인 웨스트민스터 ‘리차저리 비컨(Rechargery Beacon)’을 시작으로 충전소 운영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신규 전기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기차(EV)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충전 방식, 전기차 이동 비용, 장거리 주행 팁 등을 안내한다. 이후 지역 딜러·EV 커뮤니티와 연계한 체험 행사도 열어 고객 접점을 넓힌다.

전기차 충전 인증 및 결제를 처리하는 ‘플러그 앤드 차지(Plug & Charge)’ 기능 통합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현대차·기아·BMW·GM·메르세데스-벤츠 등 5개 브랜드에 적용됐으며 2026년까지 혼다·스텔란티스·토요타가 추가된다. 리비안과 포드도 합류하며 아이오나 충전소에서 자동 인증·자동 결제가 가능해진다.

아이오나는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BMW, 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 8개사가 참여하는 북미 지역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연합체다.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3만 개 이상의 초고속 충전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아이오나 투자 확대와 함께 미국 조지아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현지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병행하며 북미 전동화 생태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2.01]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

대표이사
송호성,최준영(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5] 중대재해발생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939,000
    • -1.35%
    • 이더리움
    • 4,695,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853,500
    • -3.07%
    • 리플
    • 3,099
    • -4.82%
    • 솔라나
    • 205,700
    • -3.92%
    • 에이다
    • 653
    • -1.66%
    • 트론
    • 428
    • +2.39%
    • 스텔라루멘
    • 374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50
    • -1.94%
    • 체인링크
    • 21,120
    • -1.86%
    • 샌드박스
    • 218
    • -4.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