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를 앞둔 전남도 고흥군 봉래면(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는 지난 2009년 6월 문을 열었다.
우주센터가 고흥에 자리잡게 된 것은 1998년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출발한다.
당시 정부는 2015년까지 한국 우주산업의 세계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우주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1999년 우주센터 건설 후보지로 제주와 전남 고흥·해남·여수, 경남 사천·통영·남해·거제, 경북 울산·포항이 물망에 올랐다.
로켓 발사를 위해서는 위도가 적도에 가까울수록 유리한 점과 인구 밀집지역이나 항공기 운항 경로 등을 고려했다.
게다가 일본·필리핀 등 주변국가 영공을 피해야 함을 고려할 때 제주 서귀포 대정읍 송악산이 최적지로 거론됐다.
하지만 제주도가 우주센터 유치에 반대함에 따라 현 위치인 고흥 외나로도가 최종 선정됐다.
센터 건립에는 1단계 3314억원·2단계 2292억원 등 총 5606억원이 소요됐다.
부지 총 면적은 549만4719㎡로, 이 중 시설부지는 40만7075㎡이다.
센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운영한다.
주요 시설은 발사대·발사체조립동·위성시험동·광학장비동·통제동·추적장비·우주과학관 등이 있다.
발사체의 최종 조립과 점검 뒤 발사가 이뤄지는 발사대는 발사 패드와 이렉터, 연료와 산화제 공급 설비, 관제 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험발사체용 발사대와 한국형 발사체 발사대를 구축하고 있다.
조립시험 시설은 발사체 종합조립동·위성시험동·발사체 보관동 등으로 이뤄져 있다.
발사체 종합조립동은 발사체 1·2·3단의 인수검사·보관·발사체 단별 조립과 최종 조립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위성시험동은 인공위성의 최종 조립·최종 성능 확인·연료 주입·발사체 탑재부에 인공위성 장착 등의 업무를 하는 장소다.
광학장비동은 발사 순간과 이륙 뒤 발사체의 초기 거동과 위치 확인 등의 영상정보를 획득하는 곳이다.
발사통제동은 발사지휘센터·발사체통제센터·비행안전통제센터 등 발사 업무와 관련한 운용 작업을 총괄한다.
연구동은 우주센터 운영 연구와 발사 업무를 위한 사무공간, 발사 때 발사체·위성 및 관련 기관에 대한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추적레이다 등은 발사체를 추적해 위치 정보를 획득·저장한다.
우주센터에서 발사한 발사체의 지속적인 추적과 정보 수신을 위해 제주 추적소도 운영하고 있다.
우주과학관은 나로우주센터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상설전시관·로켓전시관과 3D·4D영상관, 야외전시관,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