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27일 새벽 12시 55분…윤영빈 우주청장 "최적의 환경, 기대해도 좋아"

▲누리호 4호기. (사진제공=항우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 시각이 27일 오전 12시 55분으로 최종 확정됐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26일 오후 8시 15분 나로우주센터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4차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검토한 결과 27일 새벽 12시 55분 발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발사 최종 시각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목표 궤도 진입을 목표로, 누리호의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우주 환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 시각을 확정했다.

▲누리호 4호기. (사진제공=항우연)

발사 시각이 정해지면서 이날 오후 10시 10분 누리호 발사를 위한 주요 절차인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이 시작돼 오후 11시 25분경 연료 충전이 끝날 예정이다. 이어서 오후 11시 55분경에는 산화제 충전도 완료될 예정이다.

누리호는 발사 10분 전인 27일 오전 12시 45분부터 발사자동운용(PLO·Pre Launch Operation)에 들어간다. 자동 운용 중에 이상 현상이 감지되면 발사가 자동으로 중단된다.

윤 청장은 “어제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발사하기에 최적의 환경이고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며 “우주항공청과 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