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반등세를 멈추고 8만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약 8만7854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전일 대비 1% 가량 하락한 수치입니다. 가상자산 시장 시가 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29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연초 대비 이더리움 가격은 11.5% 낮아졌습니다. 그 외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연초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 달부터 가상 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게 됐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은 21일 8만2000달러 선까지 가격이 급락하다 최근 8만9000달러 선까지 반등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추가 반등을 둘러싼 긍정적인 지표들을 제시하고있습니다. 이번 하락장이 가상 자산 시장의 저점 신호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알트코인 ETF 상장 확대에 따른 신규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 반등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 합의가 머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나는 우리가 (종전안) 합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행사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지난 1주일간 내 팀은 전쟁 종식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적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협상을 통해 기존 종전안의 28개 항목을 19개 항목으로 줄인 새 초안을 도출해냈습니다. 전후 우크라이나군 규모를 60만 명에서 80만 명으로 변경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추가 확장 제한과 관련한 표현도 완화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평화구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게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라고 지시했으며, 동시에 댄 드리스컬 육군 장관은 우크라이나 측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C ‘명랑운동회’ 등에서 수려한 진행으로 인기를 끌었던 아나운서 출신 정치인 변웅전 전 의원이 별세했습니다. 24일 유족 등에 따르면 변 전 의원은 지난 23일 밤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5세.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산농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심리학과 재학 중인 1963년 중앙방송국(현 KBS) 아나운서가 됐습니다. 이후 1969년 MBC로 스카우트돼 ‘유쾌한 청백전’, ‘묘기대행진’, ‘명랑운동회’ 등을 통해 ‘국민 MC’로 자리 잡았습니다.1995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으며, 1996년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16, 18대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3선 의원이 됐습니다. 18대 국회에선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을 맡았습니다. 2011년 자유선진당 대표를 맡은 것이 공식 활동의 마지막이었습니다. 유족은 부인 최명숙 씨와 2남(변지명·변지석) 등이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27일 오전 8시.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내일(27일) 새벽 1시쯤 우주로 향합니다. 3차 발사에 성공한 2023년 5월 이후 2년 반만에 추진되는 네 번째 발사입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오후 1시 36분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를 발사대에 세우고 고정했습니다. 발사대 기립을 마친 후 전기·공조 엄빌리컬 연결과 발사체 신호 점검을 수행했습니다. 오늘(26일)은 연료 주입 등 발사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됩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27일 00시 54분부터 01시 14분 사이에 예정돼 있습니다. 누리호는 ‘세상 혹은 우주’를 뜻하는 순우리말 ‘누리’에서 따왔습니다. 길이는 47.m, 무게는 200톤에 달합니다. 이번 4차 발사에서는 처음으로 민간 기업이 누리호 제작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3차 때는 누리호 제작·조립 등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가 이를 보조하는 입장이었으나 이번에는 한화가 발사체 제작부터 조립, 운용까지 거의 모든 업무를 맡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