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딜로이트 그룹과 하나펀드서비스(대표이사 김덕순)는 금융회사의 책무구조도 도입 의무화에 맞춰 협업기반으로 개발한 ‘책무관리시스템’을 중소형 자산운용사에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감독당국 제출 문서 작성부터 내부 점검·이력관리까지 책무구조도 운영 전 과정을 전산화해 실무적 효율성 및 효과성을 높이도록 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책무관리시스템은 금융회사들이 책무구조도를 금융당국에 제출한 이후 이에 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발된 전산화 툴이며 크게 두 가지 사항으로 구성된다.
먼저 임원별 책무기술서 및 책무체계도의 작성·변경관리 기능을 통해 금융감독당국 제출 양식을 시스템상에서 직접 구현하고, 임직원 직책·책무 변경 시 필요한 변경이력 반영과 이사회 승인 프로세스를 정확하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책무기술서 및 책무체계도 작성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지배구조법 제30조의2에 따른 임원 관리의무 이행을 지원하는 점검·이력관리 기능이다. 내부통제기준 마련 여부, 운영의 효과성, 임직원 준수 여부, 교육/훈련 조치 등 필수 점검 항목을 체크리스트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부서 실무자부터 소관 임원, 준법감시인, 대표이사까지 단계별 점검·보고·승인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자산운용사의 내부통제 체계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상기 점검항목들은 항목별로 분기, 반기, 연 등 특정 주기별로 점검을 수행하여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책무구조도 점검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책무관리시스템 시연회에 참석한 중소형 자산운용사 준법 담당자들은 "금융감독당국에 제출하는 책무구조도 문서 생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무구조도 제출 이후 실제 제도 운영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실무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과 하나펀드서비스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중소형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책무관리시스템 시연회를 진행했으며, 이어 21일에 2차 시연회와 책무구조도 컨설팅 설명회를 개최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7월 한국 딜로이트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담 TFT를 구성해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책무구조도 도입 및 운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