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24일 국내 채권시장이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베어 플래트닝(단기물 중심 금리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김지나·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전날 미국 채권시장 강세로 하락 출발한 금리는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와 국고 5년물 입찰 부담 등으로 하락 폭이 제한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시장 조정으로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상향 돌파하며 원화 자산 약세와 통화정책 부담 등으로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77.1원을 기록했다. 이는 옳 4월 9일(1484.1원) 이후 7개월 반 만에 최고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12월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 연구원과 이 연구원은 “월러 이사는 오히려 내년 1월 접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아 결정이 까다로울 수 있다고 발언했고, 데일리 총재가 노동시장의 취약한 비선형적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금리 하락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