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2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인도네시아 대형 팜(palm)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 인수를 통해 안정적 이익 창출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기존 목표주가 6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팜유는 다른 식물성 유지 대비 생산성이 높고, 최근 바이오항공유(SAF)등 친환경 수요가 더해져 연 2~3% 수요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일 인도네시아 상장사 삼푸르나 아그로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과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팜 사업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투자로 약 1조3000억 원 규모다.
박 연구위원은 “12만8000헥타르(ha) 농장을 보유한 삼푸르나 아그로는 자체 종자 개발 역량을 통해 업계 평균 대비 2배 높은 생산성 확보하고 있다”며 “기존 팜 법인 PT BIA, 최근 준공한 발릭파판 정제공장과 생산 시기 보완과 물류 연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20만 톤(t) 수준인 크루드팜오일(CPO) 생산량을 2035년 100만 t까지 확대하고 팜 영업이익을 5배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판매 최적화 및 구매 스케일 확대 등을 통해 연간 3000만 달러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농장→정제→트레이딩’으로 이어지는 풀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며 “주산지에서의 ESG 규제로 신규 농장 개발이 제한적이고 노령화한 나무 재식재도 지연되고 있어 이런 수급 불균형이 장기 가격 상승세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