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0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25일 밝혔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산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 변동이 아닌 인적분할 이후 유통주식수 감소로 인한 표면적 상승 효과”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028년 5공장 풀가동 시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현가화하고 12개월 선행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3년 평균인 30.5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글로벌 피어(론자) 대비 50% 높은 값으로, 과거 3개년 EBITDA%(로직스 43%, 론자 31%)과 25년 예상 EBITDA%(로직스 54%, 론자 30%)의 격차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에피스)가 분할 후 코스피에 재상장 완료했다. 재상장일 기준 기업가치는 로직스 82.8조 원(+46.5%), 에피스10.9조 원(-64.1%)이며, 합산 시가총액은 93.7조 원으로 분할 전(86.9조 원) 대비 7.9%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3주간의 거래정지 이후 수급 재편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나, 동사의 주가 방향성은 우상향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는 미국 의약품 관세 리스크, 분할에 따른 거래정지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 상향, 미국 1.8조 원 수주 공시 등 호재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분할 후 순수 CDMO 기업으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4공장 풀가동 및 5공장의 램프업으로 호실적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으며 6공장 착공 및 미국 공장 검토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보유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은 4조4600억 원, 영업이익 2조600억 원, 영업이익률(OPM) 46.3%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1~4공장은 모두 풀가동 국면에 진입했고 5공장은 올해 4월부터 가동 시작했다”며 “5공장 실적은 2026년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는 최근 실적에서 확인된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실적은 환율 하락 위험이 존재하더라도 운영 효율 개선, 배치 가격 인상,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마진율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