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순환거래·감가상각 등 의혹에 해명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반박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주들에게 7쪽짜리 '팩트체크 FAQ'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송해 AI 기업들의 매출에 거품이 꼈다는 지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우선 엔비디아의 3분기 재고가 전분기에 비해 32% 급증했다는 지적에 대해 신제품(차세대 AI 칩 블랙웰) 출시에 앞서 고객사에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비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특정 AI 기업에 투자하면 해당 기업은 다시 엔비디아 제품을 사들이는 ‘순환 거래’가 ‘사기’에 해당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스타트업 투자는 전체 매출의 3~7%에 불과해 매출 부풀리기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가 운영하는 헤지펀드틸매크로가 최근 주식을 정리한 것과 관련해서 엔비디아는 “그들은 회사 내부자가 아니며 개인의 투자 결정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MS,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주요 고객사가 엔비디아 장비의 감가상각 연수를 축소해 실적을 부풀리고 있다는 것도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주요 고객사는 장비를 4~6년에 걸쳐 상각하고 있으며, 이는 동종업계 장비 감가상각 연수(2~7년)와 일치한다”고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