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본격화...중기부, AI 확산 4대 지원안 추진

▲중기부 현판.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 인공지능(AI)·딥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AI 활용 등 4대 AI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열린 첫 과학기술·인공지능 관계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 AX 대전환’의 일환으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방향', '국방 AX 발전 전략', '과학기술AI 국가전략'과 함께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돼 상정·확정됐다.

중기부가 제출한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을 추진하게 된 건 중소기업 AI 활용률이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 비수도권 기업간의 지역 간 격차 역시 크다. 최근 발표된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에 국내 스타트업이 전무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산업과 비즈니스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AI 대전환 시대에 기술개발을 선도할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중소·소상공인의 AI 활용·확산 방안이 필요한 상황인 셈이다.

중기부는 AI 활용·확산 지원방안으로 △혁신 AI·딥테크스타트업 육성 △AI 기반 스마트제조혁신 △중소·소상공인 AI 활용·확산 촉진 △ AI 활용 기반 구축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혁신 AI·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선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해 기업 성장 단계별로 집중 투자하는 사업으로 2030년까지 13조5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구글·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 한국 스타트업 간 협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어라운드(Around X)' 프로그램 추진한다.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오픈데이터 X AI 챌린지'등을 통해 중기부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AI 기반 서비스 개발·보급을 지원한다.

AI 기반 스마트 제조혁신으로는 스마트공장 등 디지털전한(DX) 기반 위에 버티컬 AI의 단계적 도입을 지원하는 중소 제조 현장의 AI 확산 방안이 추진된다.

중기부는 "우리나라가 상대적 강점을 가진 제조업의 AI 전환을 위해 버티컬 AI의 단계적 도입을 지원할 것"이라며 "스마트 제조 전문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인공지능 전환(AX) 지원 플랫폼(제조AI 24)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소·소상공인 AI 활용·확산 촉진에도 힘쓴다. 국내 대표 AI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직접 기획한 커리큘럼에 따라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AI 교육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지역 AX, DX를 지자체가 기획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까지 5개 지자체를 목표로 한다.

AI 활용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선 리터러시 교육과 주요 경영 분야 AI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데이터규제 완화, 규제배심원제, AI스타트업 육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소기업 AI 활용 촉진법'도 제정할 방침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더 절박한 상황"이라며 "중기부의 AI 활용·확산 지원 방안을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해 AI 벤처·스타트업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중소·소상공인들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