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길·김성환·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11월 이후 이어진 AI 관련 종목 하락은 명확한 펀더멘털 악화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기술적 과열 부담이 원인이 됐다”며 “AI 자체에 대한 우려가 트리거로 작용했지만 시장의 본질은 여전히 강세장 중반의 조정”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오라클 신용부도스와프(CDS) 급등 △AI 인프라 자산 내용연한 관련 회계 이슈 △네오클라우드 가수요 문제를 꼽았다. 다만 “이는 개별적 리스크의 집합에 불과하며 전반적인 구조적 악화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한 “12월 오라클과 브로드컴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고, 미 연준(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재확인된다면 이번 매도 트리거는 오히려 반등의 신호가 될 수 있다”며 “AI 관련 투자 사이클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내년 초 상승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나스닥 기준 고점 대비 최대 낙폭은 12% 내외로 제한되고 코스피는 3500선 도달 시 기술적 관점에서 매력적인 진입 구간이 될 것”이라며 “AI 매도 트리거는 공포가 아닌 기회로 해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