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 원을 유지한다고 24일 밝혔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전력 수요 증가 국면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과 가스발전 밸류체인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가운데 기존에는 계획상으로 존재했던 원전 프로젝트들이 2026년에는 가시화하면서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단기 실적 성장은 대형원전이 먼저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에는 체코원전이 수주잔고에 반영될 예정이고, 웨스팅하우스가 유럽에서 수주한 불가리아 원전과 폴란드 원전 기자재 수주도 2026년~2027년 중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와 MOU를 체결한 페르미 아메리카가 2030년 초반 가동을 목표로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는 것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미국 대형원전 시장 진출 시점도 예상대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성장 동력이 될 SMR도 시장의 강한 수요를 재확인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전략파트너 뉴스케일, 엑스에너지는 9월 각각 TVA, 센트리카와 최대 6GW SMR 건설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짚었다.
또 “기존 주요 고객사였던 뉴스케일,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외에도 영국의 롤스로이스 SMR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점진적으로 가시화되는 수요에 맞춰 SMR과 가스터빈의 생산능력(CAPA) 증설 규모가 확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