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라스베이거스 GP, 랜도 노리스·피아스트리 실격

입력 2025-11-2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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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더블 '후방 스키드 플랭크' 실격…막스 베르스타펜 우승

▲2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서킷에서 열린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우승을 차지한 레드불의 막스 베르스타펜이 포디움에서 2위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 3위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 레드불 레이스 엔지니어 잔피에로 람비아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서킷에서 열린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우승을 차지한 레드불의 막스 베르스타펜이 포디움에서 2위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 3위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 레드불 레이스 엔지니어 잔피에로 람비아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25시즌 챔피언십의 흐름이 라스베이거스 한밤 극적으로 뒤집혔다.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경기 후 기술 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되면서 우승자 막스 베르스타펜이 타이틀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5 포뮬러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레이스 종료 후 FIA 기술 대표단은 맥라렌 MCL39 두 대의 후방 스키드 플랭크 두께가 규정 상한인 9㎜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적발했다. 이후 스튜어드가 재측정한 결과 오차가 더 크게 확인되며 두 드라이버 모두 공식 결과에서 실격됐다.

맥라렌은 예상치 못한 포포이싱 현상, 첫날 악천후로 인한 주행 제한, 짧아진 연습 세션 등을 이유로 들며 불가피성을 설명했지만, 스튜어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FIA는 "고의적 규정 회피 정황은 없다"는 점을 명시했다.

이는 올 시즌 들어 나온 세 번째 스키드 블록 위반 실격 사례로, 앞서 루이스 해밀턴(중국 그랑프리)과 니코 휠켄베르크(바레인 그랑프리)도 같은 이유로 실격된 바 있다.

실격이 확정되면서 드라이버 챔피언십 판도는 크게 흔들렸다. 노리스는 390점으로 여전히 선두지만 베르스타펜과의 격차는 42점에서 24점으로 줄었다. 한때 노리스가 50점 이상 앞서며 우위를 굳히는 듯 보였지만 이번 실격으로 베르스타펜과의 격차는 전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피아스트리는 베르스타펜과 366점 동률이 됐지만 우승 횟수에서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시즌은 단 두 개의 그랑프리와 한 번의 스프린트만을 남겨 두고 있다. 총 58점이 걸려 있어 어느 쪽으로든 향방이 바뀔 수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서킷에서 열린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소속 막스 베르스타펜(네덜란드)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AFP/북미게티이미지/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서킷에서 열린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소속 막스 베르스타펜(네덜란드)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AFP/북미게티이미지/연합뉴스)

이날 베르스타펜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리트 서킷에서 20초 이상 격차를 벌린 독주로 올해 가장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스타트 직후 노리스가 브레이킹 포인트를 놓치며 코너 밖으로 밀려난 틈을 완벽히 놓치지 않고 리드를 장악해 끝까지 유지했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2023년처럼 모든 것이 쉽게 풀리는 시즌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우승이 팀 전체에 큰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레드불은 중반까지 페이스가 불안정했고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부진도 겹치며 쉽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성능이 회복되면서 꾸준히 포디움을 쌓아왔다.

라스베이거스 경기에서 그는 특히 약점으로 꼽혀온 타이어 관리를 성공적으로 제어했다. 레드불은 통상 롱런에서 고전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타이어 마모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첫 스틴트부터 리듬을 찾았다. 스티어링 피드백과 차량 밸런스도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노리스는 폴포지션에서 출발했지만 첫 코너에서 브레이킹 실수로 3위까지 밀려났다. 이후 꾸준히 회복하며 2위까지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스틴트에서 연료 관리 문제가 발생해 속도를 크게 낮추며 불안한 피니시를 했다. 그는 경주 직후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아직 파악해야 한다”며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피아스트리는 1랩 접촉으로 7위까지 떨어졌다가 전략적 대응으로 흐름을 끌어올렸고 경기 중반 키미 안토넬리의 페널티로 4위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는 실격 처리됐다. 그는 “경기 초반 실수가 아쉬웠다”며 좀 더 할 수 있었던 레이스였다고 평가했다.

세 드라이버가 모두 우승 가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가운데 2025시즌 챔피언십은 마지막 두 주말 경기에서 결판이 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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