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10월 12일 용인 스피드웨이(에버랜드)에서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실제 머신 주행을 선보이는 특별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F1은 세계자동차연맹(FIA)이 규정한 최고의 기술과 인력이 집약된 레이스로, 올림픽과 월드컵에 버금가는 세계 3대 스포츠 쇼로 꼽힌다. 이번 쇼런은 국내에서 F1 대회가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세계 최정상급 팀의 머신을 직접 직관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대는 경기도 유일의 자동차 경주장인 용인 스피드웨이다. 명문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소속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Valtteri Bottas)가 직접 스티어링을 잡아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주행뿐 아니라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F1 체험존(레이싱 시뮬레이터·레플리카 개러지 관람) △희귀차량 전시(150여 대) △하프타임 K-POP 공연 △서킷 체험 스피드 택시 등이 마련돼 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에 약 3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순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관광 브랜드 확산 효과를 기대하는 만큼, 이번 쇼런은 경기도가 모터스포츠 산업과 연계한 마이스(MICE) 전략의 핵심 사례가 될 전망이다. 도는 내년도 수립할 ‘경기도 마이스 5개년 중장기 종합계획’에도 반영해 지역별 특화산업과 연계한 글로벌 마이스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유치는 올해 2월부터 경기도가 협의를 시작해 8월 현장 답사 등 행정적 지원을 거쳐 국내 유력 후보지를 제치고 성사됐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앞으로도 F1 쇼런과 같은 기술 융합형 스포츠 이벤트를 적극 유치해 도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용인을 글로벌 마이스·모터스포츠 문화 이벤트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