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태민 EY-파르테논 M&A솔루션그룹 리더 "딜-컨설팅 연계해 딜 새 지평 열겠다" [딜 파트너⑬]

입력 2025-11-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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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11-2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K-뷰티 유망 기업 25개 중 8개社 M&A로 연결
딜 부문·전략컨설팅 결합한 구조로 자문 제공
대주주 변경 후에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전략 제시

[편집자주] 2025년 국내 자본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출발했다. 정세 안정에 대한 기대와 달리 대기업들은 사업 재편에 무게를 두며 인수합병(M&A) 시장의 활력이 떨어졌고, 기업공개(IPO) 시장 역시 강화된 심사 기조에 막혀 활발하지 않은 모습이다. 여기에 유동성 위축까지 겹치며 기업들의 투자 고민은 그 어느 때보다 깊어졌다. 이런 시기일수록 시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자문사의 역할과 통찰이 중요하다. 이에 본지는 [딜 파트너] 기획을 통해 국내 4대 회계법인의 파트너들을 차례로 만나 산업별 현황과 향후 시장 전망을 들어보고, 자본시장 흐름을 진단한다.

▲길태민 EY한영 전무가 5일 서울 여의도 EY한영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길태민 EY한영 전무가 5일 서울 여의도 EY한영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EY-파르테논'은 EY한영회계법인의 전략·재무자문 부문의 대표 브랜드다. 특히 EY-파르테논의 M&A 솔루션그룹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단순 M&A 자문을 넘어 전략 컨설팅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까지 아우르는 '토탈 패키지 자문 모델'을 내세우며 기존 회계·M&A 중심 자문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EY-파르테논의 M&A 솔루션그룹은 지난해 7월부터 조직 체계를 갖춰 운영되고 있다. 길태민 리더(파트너)는 EY한영이 대표적인 토종 컨설팅펌인 티플러스를 2022년 인수한 시점에 동료들과 함께 EY-파르테논에 합류했다. 길 파트너는 EY-파르테논에 합류한 후 실사를 통한 전략 컨설팅을 넘어 매각 전 기업가치 제고를 동반한 M&A 자문 업무까지 영역을 넓혔다.

▲길태민 EY한영 전무가 5일 서울 여의도 EY한영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길태민 EY한영 전무가 5일 서울 여의도 EY한영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매 반기 발간하는 산업 리포트…실제 M&A로 연결 '높은 적중률'

길 파트너가 이끌고 있는 M&A 솔루션그룹은 반기마다 특정 산업의 M&A 전망 리포트를 발표한다. 유망한 섹터(업종)의 산업 전망을 담고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들을 정리하려는 취지다. 지난해 처음으로 'K-뷰티' 분야 리포트를 발간했다. 해당 리포트에서 유망 기업으로 선정한 25개 K-뷰티 업체 중 8개가 실제 M&A 딜로 연결됐다. 뒤이어 K-푸드 리포트, 반도체 소부장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를 통해 산업의 변화상을 조망하고 새로운 딜 기회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길 파트너는 "최근 인디 화장품 브랜드의 기업가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신(OEM)과 글로벌 수출 판매의 산업 생태계가 공존하는 구조가 강화되는 분위기"라며 "서구권을 포괄하는 세계 시장으로 매출이 다변화되면서 K-뷰티뿐 아니라 K-소비재 산업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K-콘텐츠를 통해 K-푸드를 먹고 K-뷰티를 사용하는 것처럼 상호 연계된 확장성이 점점 더 확대되면서 유행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특정 국가에 유통망을 확장해 좋은 반응을 보이면 SNS를 통해 다른 나라 소비자 및 유통 업체로 유행처럼 번지는 시대"라고 평가했다.

다만, 오프라인 점포, 온라인 스토어 등 특정 채널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길 파트너는 "특정 채널에 의존하면 단가 압박에 시달려 수익성이 감소할 수 있다"며 "온라인 스토어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들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싶어 하는 등 채널 다변화 니즈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라인 채널, 오프라인 채널로의 확장 이전에 자사몰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기반 및 트래픽을 만들어낸 에이피알은 채널에 휘둘리지 않는 강력한 경쟁력을 만들었다.

길 파트너는 K-뷰티 업계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전통적인 강자와 에이피알, 구다이글로벌 등 신흥 강자 간의 경쟁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전통적인 강자들의 유망 기업 M&A를 통한 인디 DNA 이식 노력도 지속할 것이고, 신흥 강자들의 대형화에 따른 경영체계 및 시스템 구축 노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서로의 장점을 이식하면서 어느 쪽이 더 빠르게 더 뛰어난 경쟁력을 현실화하느냐의 속도 싸움이 진행될 것"이라며 "다른 산업에서 보기 힘든 대기업 대 벤처 기업간의 역동적인 경쟁 구조가 촉발되고, 이로 인해 K-뷰티는 세계 시장 내에서의 지속적인 위상 강화를 통해 동반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태민 EY한영 전무가 5일 서울 여의도 EY한영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길태민 EY한영 전무가 5일 서울 여의도 EY한영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기업의 성장 여정을 함께 하는 자문사로 도약

길 파트너는 EY-파르테논이 회계법인의 딜 부문과 전략컨설팅을 결합해 차별화된 M&A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매각 전 단계부터 'Quick win'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컨설팅 자문과 매각자문을 연계하여 제공한다"며 "미실현된 가치를 진단해 실행까지 지원하면서 매각가치를 극대화하는 목표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기업 매각 전 1년은 매각 주체에게 마지막으로 밸류업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다. 남은 기간이 짧을수록 밸류업의 구현 가능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매각 주체는 매각기일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컨설팅 예산을 집행하기 쉽지 않다. 이를 위해 EY-파르테논은 컨설팅 예산을 최소화하고 밸류업 가치 증분에 대한 성과보수 적용을 통해 사모펀드와 포트폴리오와의 이해관계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길 파트너는 M&A 솔루션 그룹이 EY파르테논의 딜과 컨설팅을 연계한 M&A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주주가 변경되는 과정에서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전략과 M&A 자문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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