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7조·전남 9.4조·전북 9.5조 원 편성 강조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李 정부 철학 실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이재명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호남 3개 시도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호남발전과제 보고회'에서 "이재명 정부가 728조 원 예산을 편성했는데 광주 3조6616억 원, 전남 9조4183억 원에 R&D 예산 236억 원, 전북 9조4585억원으로 이 3개 지역 정부예산이 역대 최대로 편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지만 호남은 아픈 손가락 중에서도 더 아픈 손가락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국민주권시대를 열어주신 호남에 확실히 보답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 8월 당대표 취임 직후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말씀드리면서 표시나게 보답드리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호남이 기여한 바는 큰데 국가는 호남 발전에 무엇을 기여했는가라는 호남인들의 질문에 이제는 답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광주의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과 호남고속도로 확장, KTX 호남선 증편 추진 등 당면 사업들을 언급했다. 전남에 대해서는 통합국가대학 설립과 여수산단 탄소포집활용저장 클러스터 구축사업, 우주발사체 사이언스컴플렉스 조성을 중점 사업으로 꼽았다. 전북의 하계올림픽 유치 예산과 RE100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이재명 정부 첫 예산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고 불요불급한 곳이 아닌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산이 잘 반영되도록 당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삼석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대표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에 공감한다"며 "이렇게 관심 가져주시고 실제로 배려해주신 부분에 있어서 호남특위와 호남인을 대신해서 대표님께 감사 말씀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병훈 광주 수석부위원장은 "지역균형발전이란 국가적 과제와 더불어민주당 심장부라고 일컬어지는 호남의 경제적 취약성, 이 두 개를 토대로 민주당이 최초로 정청래 대표가 취임하면서 호남 빚 갚겠다고 해서 출범한 게 특위"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광주가 당면 현안사업 8건, 중장기사업 11건, 호남광역사업 7건을 제시했다고 보고했다. 광주 특위는 지난 3개월간 7번의 회의와 8회의 정책간담회, 15차례 전문가 특강, 9차례 현장방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원택 전북 수석부위원장은 "총 49개 사업이고 당면사업 11개, 중장기사업 34개, 호남 광역사업 4개 사업"이라며 "재생에너지 신산업을 키우겠다는 것이고 RE100 산단, 수소혁신밸리 같은 걸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성 전남 수석부위원장은 "전남도 22개 시군을 이틀에 걸쳐 의견수렴해서 총 35건을 건의하게 됐다"며 "당면사업으로 28건을 제안했고 중장기사업으론 2026년 이후 추진사업 5개, 호남광역 초광역협력사업으론 2건을 분류했다"고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