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위험예측·디지털 관리체계 구축 요구 확산

기후변화로 극한 강우와 가뭄이 잦아지면서 농업생산의 핵심 기반인 저수지·양배수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선제적 위험관리’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현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18~19일 충남 예산에서 ‘2025년 농업생산기반시설 안전진단 포럼’을 열어 기후위기 시대 농업기반시설의 안전관리 방향과 기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 지자체, 학계, 민간 전문업체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첫날 발표에서는 농업생산기반시설 관리체계를 ‘사후조치형’에서 ‘미래 기후 예측 기반의 선제적 위험관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집중됐다. 참석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예측 기반 관리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미래 기후 시나리오를 반영한 안전진단 지침 개정과 AI·디지털 기술 활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현장 중심 발표가 이어졌다. △농업용 저수지 재해 상황 탐사기법 △농업생산기반시설 설계기준 최신 개정 동향 △저수지 보수·보강 신기술 등이 공유되며 실무 적용성과 안전관리 역량 제고에 도움을 줬다.
농어촌공사는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기후위기 대응 안전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기후가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은 단순 대응을 넘어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전략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안정적 영농환경을 제공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와 재난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