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우크라에 불리 ‘새 종전안’ 논의…돈바스 양보·군축 포함돼

입력 2025-11-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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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특정 공격 무기 체계 포기 등 담겨
우크라이나 “수정 없인 논의조차 어려워”

▲8월 15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알래크사 앵커리지의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앵커리지(미국)/로이터연합뉴스)
▲8월 15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알래크사 앵커리지의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앵커리지(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체 양보안과 군 규모 절반을 축소하는 것을 포함한 종전안 초안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지난달 24~26일 사이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특사를 미국으로 불러 새 종전안을 논의했다.

초안에 따르면 아직 우크라이나의 통제 아래에 있는 영토까지 포함해 돈바스의 나머지 부분까지 러시아에 양보하고, 군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특정 유형의 공격 무기들의 보유를 포기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미국의 군사지원 축소, 우크라이나 영토 내 외국군 주둔 금지, 러시아어를 우크라이나 공식 국가 언어로 지정할 것과 우크라이나 정교회에 러시아 정교회 산하 공식 지위를 부여한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BBC는 이번 주에 위트코프 특사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우크라이나 정부에서는 종전안에 대한 상당한 수정 없이는 논의조차 시작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종전안의 많은 조항은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사실상 포기하도록 강제해 우크라이나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런데도 위트코프 특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이러한 조건을 수용하기 바란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좀 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가디언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 측은 러시아에 실제 종전 협상에서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시한 후 협상을 시작하려는 것”이라며 현재의 초안 그대로 종전이 진행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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