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2026년 1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 참가 학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로, 전국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미래모빌리티학교’는 현대차가 민간기업 최초로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개발한 학생 주도 활동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율주행·로보틱스·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을 이해하고 관련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16년 시작 이후 국내외 2890개 학교, 약 11만 80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활동형 교구를 활용한 실습 중심 수업이 강점이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키트, 직업 탐색 보드게임 등 다양한 교구재를 통해 학생들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산업 구조를 체감하며 학습할 수 있다.
2026년 1학기 과정은 △중등 정규 프로그램 ‘모빌리티와 함께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중등 단기 프로그램 ‘스마트 모빌리티 중심으로의 진화’ △초등 프로그램 ‘미래 모빌리티가 만드는 지속가능한 라이프’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2025년 2학기부터 도입된 초등용 ‘넥쏘 자율주행 모빌리티 키트’는 센서 원리와 장애물 감지 오류 해결 등을 학습하며 공학적 사고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자체 교재와 수업 키트를 정기적으로 개발해 제공하며, 참가 교사를 위한 온라인 연수도 지원한다. 학교는 자유학기제, 창의적 체험활동, 범교과 학습 등에 교육 자료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을 이해하고 미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에서 축적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과 협력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아세안 국가와의 교육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