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청년의 시행착오가 현장의 교과서…스마트축산 확산에 전폭 지원”

스마트축산을 도입한 청년농들이 직접 멘토가 돼 현장 노하우를 전파하는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프로그램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폐사율 감소 등 실제 현장의 운영 데이터가 공유되면서 신규 축산농가의 시행착오를 크게 줄이고 스마트축산 확산 기반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전북 정읍의 스마트양돈장 피그월드에서 ‘2025년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 한 해 추진 실적과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서포터즈(멘토)와 신규농(멘티), 스마트축산 장비 제조업체 관계자, 지자체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서포터즈 활동 영상 상영과 우수 활동 사례 발표, 장관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되며 스마트축산 도입의 효과와 확산 전략을 놓고 현장의 목소리가 오갔다.
우수 사례 발표에서는 △자동급이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양관리와 축사 냉난방을 최적화한 한우 농가의 운영 노하우 공유(정예원 멘토·김찬엽 멘티) △신규 양돈농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운영하는 온라인 밴드 기반 멘토링 사례(김학현 멘토) △전북 지역 서포터즈·농수산대 교수 등이 함께 운영한 학습조직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폐사율 감소 사례 등 3건이 소개됐다.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는 2024년부터 선정한 우수 청년농 가운데 ICT 장비 운영 경험을 갖춘 농가를 멘토로 위촉하고, 스마트축산이 생소한 신규농을 1:1로 매칭해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한우 18명, 낙농 18명, 양돈 24명, 양계 12명, 오리 1명 등 총 73명이 멘토로 활동하며, 신규농 124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장에서 이어진 장관과의 대화에서는 △현장 운영 노하우가 더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지원 강화 △지자체 축산행정에 서포터즈 참여 확대 △국내 농가 여건에 맞는 스마트축산 솔루션이 개발될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 활성화 등이 건의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ICT 장비 운영 노하우를 익힌 청년 서포터즈는 현장의 최고 전문가”라며 “이들의 경험이 축산행정 전반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학현 서포터즈는 “장관과 스마트축산 발전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멘토링이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더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