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0만 원을 유지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공시에 대해 “중장기 실적 전망 상향의 근거가 될 중요한 공시”라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은 중국 공장 투자 계획 정정, 자사주 처분을 공시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 공장 관련해 기존 6개 라인에서 8개 라인으로 2개 라인이 추가됐다”며 “투자 종료 시점은 2027년 1월로 변동 없으며 총 투자금액도 2014억 원에서 2072억 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건축비 절감 효과로 설비 투자 확대에도 총 투입금 증가는 제한적”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 예상 생산능력(CAPA)은 기존 8.2억식에서 11.3억식으로 37.8% 확대될 전망이며 2027년 1월 중국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총 CAPA는 37.6억식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추가 라인 투입이 이르게 결정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출 증가율이 재고 증가율을 앞서며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 비국물라면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고려했을 때 중국은 잠재력이 상당한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자사주 처분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공장 투자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재원 확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 예상 CAPA가 상당하지만, 이는 중국 내수 대응 목적”이라며 “글로벌 수요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추가 증설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중국 포함 앞으로 증설될 공장은 2027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나 그 이전에 해외 매출은 앞선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수요 기반을 앞서 확보해 놓은 상태에서 신규 공장이 가동될 경우 초기 안정화 기간이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