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AWS 380억 달러 계약 의식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MS는 이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앤스로픽에 각각 최대 100억 달러, 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협정에는 앤스로픽이 엔비디아의 AI 칩셋이 탑재된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사용하는 데 300억 달러를 지출하겠다는 약정이 포함돼 있다.
MS는 기업 고객에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클로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에 이어 MS 애저까지 세계 3대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이 됐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오픈AI의 최대 후원자인 MS와 세계 최대 AI 칩 공급사인 엔비디아가 앤스로픽과 더욱 긴밀하게 얽히게 됐다. 이는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MS 제품 의무 사용 계약에서 벗어난 오픈AI는 3일 AWS와 7년간 38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클라우드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오픈AI가 본격적으로 MS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됐다.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AI 생태계가 오픈AI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며 “MS는 이제 한 곳의 프런티어 모델 기업에만 의존하지 않기로 결정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 또한 오픈AI의 성공에 부분적으로 의존했기 때문에 이번 제휴는 수요 기반을 넓히려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