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채권시장은 미국의 ADP 민간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며 달러 약보합 흐름이 예상된다.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고,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된 영향이 반영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상승했으며, 국내 국고채 금리는 외국인 매수세 속에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 = ADP 민간 고용이 전주 대비 2500명 감소하며 노동시장 수요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뉴욕증시가 AI 버블 논란과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하락했고, 고용보고서를 앞둔 경계감이 더해지며 달러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NDF 1개월물 달러/원 환율은 1456.98원으로 5.92원 하락 출발이 예상됐지만 대외 불확실성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상승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노보로시스크항 드론 공격 이후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장거리 타격까지 이어졌다.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유가 상승세를 지지했다. 금 가격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에도 불구하고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국내 시장은 뚜렷한 재료 없이 관망세가 우세했고, 한국은행 총재의 외신 인터뷰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국내증시 약세가 위험자산 심리를 약화시키며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AI 관련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ADP 민간 고용 감소가 노동시장 약화 우려를 키우며 금리 하락 압력을 강화했다.
향후 금리 방향은 이번 주 고용보고서와 연준 의사록에 대한 시장 반응에 따라 재조정될 전망이다.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에서 글로벌 금리 변동성도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