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세운4구역 재개발 시뮬레이션 공개…"숨막힐 경관 아냐"

입력 2025-11-18 13: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종묘 정전 상월대에서 세운지구를 바라본 시뮬레이션(세운4구역) (사진제공=서울시)
▲종묘 정전 상월대에서 세운지구를 바라본 시뮬레이션(세운4구역)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논란과 관련해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그렇게 압도적으로 눈 가리고 숨 막히게 하고 기를 누를 정도의 압도적 경관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18일 진행된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김규남 국민의힘 시의원의 관련 질의에 재개발 시뮬레이션 3D 이미지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해당 이미지에 대해 "정전 앞 상월대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평균 신장의 서울시민이 서서 남쪽에 새로 지어지는 세운4구역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그림이 종로변에 100m가 약간 안 되고 청계천 변에 150m가 약간 안 되는 높이로 지어질 때의 모습"이라며 "정전에 섰을 때 눈이 가려집니까? 숨이 턱 막힙니까? 기가 눌립니까?"라고 되물었다.

해당 이미지는 정전 상월대 위에서 외부 정면을 바라본 모습으로 정전에서 바라볼 때 시야의 가운데 부분에 남산타워가 보이고, 좌측으로 세운지구가 자리하고 있다. 정면 우측으로 인사동 숙박시설이 수목선위로 일부 노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시가 고시한 내용에 따르면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는 당초 종로변 55m·청계천변 71.9m에서 종로변 101m·청계천변 145m로 변경됐다.

다만 시는 종묘 경계에서 100m 내 건물은 최고 높이가 27도 각도 안에 들어와야 한다는 앙각 규정을 확대 적용해 종로변은 98.7m, 청계천변은 141.9m로 높이를 계획했다. 시는 또 세운4구역이 정전의 시야각 30도 범위 밖에 있기 때문에 경관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정전 바로 앞에서 봤을 때 느끼는 모습을 가장 과학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라며 "과연 이로 인해 종묘의 가치가 떨어지고 정전의 건축학적 아름다움이 저해되는지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오 시장은 최근 세운4구역 재개발 계획을 비판한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오 시장은 "왜 이런 식으로 극한 갈등 국면에 오히려 더 화력을 보태는지 이해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이 문제를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해결하길 원한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로저스 쿠팡 대표, '스미싱 쿠폰' 질타에 “쿠폰 이용에 조건 안 붙일 것”
  • 국제 은값, 급락 하루 만에 7% 이상 급반등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성과급 연봉 최대 48% 책정
  • 2026 새해 해돋이 볼 수 있나?…일출 시간 정리
  • '국민 배우' 안성기⋯현재 중환자실 '위중한 상태'
  • 김영배 “쿠팡 김범석 韓 후진국으로 여겨…몽둥이 모자라다”
  • '현역가왕3' 측, 숙행 상간 의혹에 '통편집 결정'
  • 연말 한파·강풍·풍랑특보 '동시 발효'…전국 곳곳 기상특보 비상
  • 오늘의 상승종목

  • 12.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65,000
    • +1.08%
    • 이더리움
    • 4,314,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867,500
    • -1.48%
    • 리플
    • 2,713
    • +0.33%
    • 솔라나
    • 182,500
    • +1.28%
    • 에이다
    • 511
    • -0.39%
    • 트론
    • 415
    • +0%
    • 스텔라루멘
    • 304
    • -2.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640
    • -0.7%
    • 체인링크
    • 17,990
    • +0.06%
    • 샌드박스
    • 163
    • -1.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