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한파·강풍·풍랑특보 '동시 발효'…전국 곳곳 기상특보 비상 (조현호 기자 hyunho@)
연말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 강풍·풍랑·한파·건조 특보가 동시에 발효됐다. 해넘이와 새해를 앞둔 시점에 한파와 강한 바람, 높은 파도가 겹치면서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같은 날 오후 9시 이후를 전후로 강풍·풍랑·한파·건조 관련 특보가 확대 발효된다고 밝혔다. 우선 전남 흑산도·홍도와 울릉도·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해상에는 동해 중·남부와 서해 남부, 제주 해상 전반에 걸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항해 및 조업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파 특보도 대폭 확대됐다. 경기 북부(동두천·연천·포천·가평·양주·파주)와 강원 대부분 지역, 경북 봉화 평지와 북동 산지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 대전·대구 일부, 세종을 비롯해 충청권과 전북 산지, 경북 내륙 다수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들 지역은 2일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며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건조 특보도 이어지고 있다. 강릉·속초·양양 등 강원 동해안 평지에는 건조경보가, 강원 산지와 경남·경북 동부, 부산·울산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대기가 겹치면서 산불과 각종 화재 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연말 한파·강풍·풍랑특보 '동시 발효'…전국 곳곳 기상특보 비상 (조현호 기자 hyunh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