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차봉지 둔갑한 '마약'…제주도 해안서 13번째

입력 2025-11-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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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읍 해안가에서 발견된 마약 봉지(사진 왼쪽)와 같은 달 15일 경북 포항 해안에서 발견된 마약 봉지.
 (사진제공=제주해경청)
▲제주 애월읍 해안가에서 발견된 마약 봉지(사진 왼쪽)와 같은 달 15일 경북 포항 해안에서 발견된 마약 봉지. (사진제공=제주해경청)

제주도 해안에서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또다시 발견됐다.

지난 9월 말 이후 2달 가까이 되는 기간 벌써 13차례에 걸쳐 마약이 발견되고 있다.

1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30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가에서 한자로 茶(차)라는 글자가 적힌 은색 포장지 형태로 위장한 마약 의심 물체가 제주 해안경비단 소속 경찰관에 의해 발견됐다.

해당 마약 의심 물체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케타민 1㎏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9월 말부터 현재까지 제주시 제주항·애월읍·조천읍·계좌읍·용담포구·우도 해안가와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 등 총 13차례에 걸쳐 차(茶)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발견됐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모두 케타민으로 확인된다면 발견된 양은 총 32㎏에 달한다.

통상 1회 투여량 0.03g 기준 약 107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케타민은 마취제의 한 종류로 다량 흡입하면 환각, 기억 손상 등 증세를 일으켜 신종마약으로 분류되고 있다.

경찰과 해경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시작하는 해류인 '구로시오 난류'를 따라 동남아 지역에서부터 흘러 들어왔다는 가설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제주에서 발견된 차봉지 마약이 최근 포항에서 3차례 일본 대마도에서 2차례가 발견됐다.

한자로 茶(차)라는 글자가 적힌 포장지인 점 등 한자 문화권에서 유통된 마약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해경과 경찰, 해병대 제9여단, 세관, 제주도자치경찰단 등 7개 유관기관은 17일 오전 9시부터 420여명을 투입해 마약이 주로 발견된 지역인 제주 북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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