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달러 강세와 금리 인하 기대 약화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 금시세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17일 종가 기준 금(99.99·1kg)은 전일 대비 6510원(-3.26%) 내린 19만3470원에 마감했다. 미니금(99.99·100g) 역시 20만 원으로 전일보다 6860원(-3.32%) 떨어졌다.
이달 들어 국내 금 가격은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 들어 1kg 금은 13일 20만4830원까지 올라섰다가 이후 14일 19만9980원(-2.37%), 17일 19만3470원(-3.26%)으로 내려앉으며 나흘간 약 1만1000원 넘게 하락, 변동폭이 확대됐다.
미니금(99.99·100g) 역시 같은 기간 등락이 반복됐다. 13일 21만630원(+2.65%)까지 올랐으나 14일 20만6860원(-1.79%), 17일 20만 원(-3.32%)으로 조정되며 사흘 만에 1만 원 이상 하락했다.
국제 금값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현물 금은 온스당 4019.12달러(-1.5%), 금 선물은 4074.5달러(-0.5%)로 하락했다. 장중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014달러대까지 밀렸다.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와 금리 인하 기대 축소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연준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약 45%로 일주일 전 60%대에서 크게 낮아졌다. 연준 의사록 공개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