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카레요리로 고객 입맛 잡는다

입력 2009-09-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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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효과, 심장병 예방 효과에 영양도 풍부

▲오므토다이닝 '비프레드커리', 지유켄 '카레철판볶음밥', 실크스파이스 '푸 팟 뽕가리'(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최근 외식업계가 항암효과 등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카레를 이용해 다양한 재료와 독특한 식기를 사용한 이색적인 카레를 선보이며 고객 입맛 잡기에 나섰다.

카레(커리, Curry)는 강황 등 여러 향신료를 사용해 야채나 고기 등으로 맛을 낸 대표적인 인도 요리로 지금은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요리가 됐다.

일제 감정기 때 일본의 카레라이스(カレーライス 카레덮밥)가 처음 들어와 정착하면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카레라고 하면 대부분 카레라이스를 떠올린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동안 쉽게 접해왔던 단순한 카레라이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료와 독특한 식기를 사용해 보다 이색적인 카레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오므토다이닝의 카레는 10시간 동안 우려낸 육수에 35가지 향신료와 큼직하게 썬 야채와 고기 등을 함께 넣어 만들어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돌솥 소재의 식기인 '스페셜 팟(Pot)'에 담아 제공해 음식의 온도를 30분 이상 유지시켜 마지막 한 스푼까지 따뜻한 카레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진한 스테이크 소스와 함께 도톰한 버거가 들어있는 '버거스테이크 그레비커리', 토마토페이스트를 넣어 상큼한 커리와 달콤한 바비큐소스의 폭립이 토핑된 '바비큐 립 레드커리', 시금치를 갈아 넣은 커리에 홍합, 오징어, 새우 등 각종 해산물과 야채가 어우러진 '해산물 그린커리' 등 새롭고 독특한 카레를 선보이고 있다.

일본 정통 카레를 추구하는 '코코이찌방야' 카레는 카레 정보가 부족한 고객들이 직접 메뉴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밥의 양부터 300g을 기본으로 100g 단위씩 선택 가능하며 이에 따라 소스의 양도 달라진다. 토핑의 경우 치킨까스, 새우까스, 씨푸드, 버섯, 참치 등 가격과 기호에 따라 곁들일 수 있다. 매운맛의 정도 역시 순한맛, 보통 매운맛, 1∼10신(辛)까지 구분돼 있다.

원료 또한 별도 제조한 특제 카레가 사용되며 CK(센트럴키친)이라는 자체 공법을 적용해 6시간 숙성 단계를 거쳐 제공되기 때문에 카레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퓨전요리 전문점 지유켄은 생달걀을 카레철판볶음밥에 비벼 먹는 톡특한 방식의 카레로 인기몰이중이다.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들르게 된다는 명물 음식점 지유켄. 메이지시대부터 그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지유켄은 일본식 특유의 카레밥에 생달걀을 비벼 먹는 대표적인 카레덮밥이다.

특히 지유켄의 카레 철판 볶음밥은 기존의 카레덮밥 형식이 아닌 카레를 볶아 만든 음식으로 햄치즈 베이컨 지유켄, 깐소 칠리해물 지유켄, 철판 제육 지유켄, 매콤 낚지 지유켄 등 다양한 철판 카레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아시안뷔페 '실크스파이스'에서는 '푸 팟 뽕가리'라는 특이한 이름만큼 이색적인 카레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음식은 세계 3대 음식 중 하나인 태국음식으로 꽃게와 카레소스로 이용해 만든 요리다. 꽃게를 튀긴 후 코코넛 밀크 등을 첨가한 카레소스를 끼얹어 껍질채 먹는 음식으로 쌀밥과 궁합도 잘 맞아 한국인의 입맛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모 방송사 음식 대결프로에서 9:0으로 압승한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이 밖에도 카레번즈, 카레 감자탕, 커리 파스타 등 독특하고 새로운 카레 요리는 취향과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급증하고 있는 카레의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오므토다이닝을 운영하는 아모제 이선우 팀장은 "카레의 항암효과와 심장병 예방 등 여러 효능과 풍부한 영양성분이 알려지면서 최근 카레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라며 "앞으로도 외식업계들은 차별화된 재료와 독특한 식기 등을 사용해 보다 다양한 카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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