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엔비디아, 19일 실적 발표⋯AI 기술주 흐름 핵심 분수령

입력 2025-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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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11-17 08: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월마트ㆍ홈디포 등 소매 대기업도 실적 공개
발표 지연된 9월 고용도 20일 나올 예정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UPI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UPI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이번 주(17~21일) 기술주 전반에 불어닥친 변동성이 다음 주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AI) 기술주 랠리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가 19일 실적을 내놓는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로 지연됐던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도 20일 공개될 예정이다.

뉴욕증시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은 21일로 끝난 지난주 거의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주 초반 3거래일은 강세를 나타냈으나 13일부터 2거래일 동안에는 아래를 향했다. 12일 셧다운이 종료된 데 따른 낙관론을 경제 전망과 미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약화시키면서 매도가 나타난 영향이다. 또 AI 열기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졌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대된 것도 증시를 눌렀다.

엔비디아는 19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AI 칩을 공급하는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는 기술주뿐 아니라 AI 활용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확충에 연관된 여러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린 핵심 테마주 역할을 해왔다. 엔비디아 실적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의 성장이나 미래에 대한 긍정적 논조를 확인하지 못한다면, 이와 연관된 트레이드에는 더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오픈AI가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열풍이 본격화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약 1000% 뛰어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40% 넘게 상승했고,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넘긴 기업이 됐다.

그만큼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다. 엔비디아는 S&P 500에서 8%, 나스닥 대형주 벤치마크인 나스닥100지수에서는 약 10%의 비중을 각각 차지한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53.8% 증가하고, 매출은 54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엔비디아의 중장기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낙관도 커지고 있다. LSEG에 따르면 회계연도 2027년 매출 기대치는 5월 말보다 15% 증가한 2850억 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됐다.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의 가정은 매우 긍정적이며, 이러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이번에 제시할 실적 가이던스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또 엔비디아가 수요와 지출 트렌드에 대해 어떤 멘트를 내놓는지도 주시할 전망이다. 이번 실적 시즌 초반 마이크로소프트(MS)ㆍ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발표한 대규모 자본지출 계획에서는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투자 축소 신호가 거의 없었다.

엔비디아 이번 실적 발표는 올해 남은 기간 중 가장 큰 시장 촉매제 중 하나라고도 볼 수 있다. 올해 S&P500은 약 14% 상승했지만, 월가에서는 기술주가 ‘AI 버블’에 진입했다는 경계감이 여전히 있다.

엔비디아 외에도 월마트(20일)ㆍ홈디포(18일) 등 주요 소매업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역대 최장인 43일간의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거나 누락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더욱 주목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된 경제지표도 나온다. 원래 10월 3일 발표 예정이었던 미국 노동통계국의 9월 고용보고서는 이달 20일이라도 나온다. 단 지난 7일로 잡혀있던 10월 고용보고서의 발표 일정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발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고용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주요 연준 인사가 잇달아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12월 금리 동결 베팅이 50%를 웃도는 상황이다. 연준이 9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잇달아 25%포인트씩 인하했을 때의 근거는 고용 둔화 예방이었다.

구체적으로 주요 일정을 보면 △17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18일 10월 산업생산(셧다운 해제에도 발표 일정 미정), 11월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 시장지수(HMI),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홈디포 실적 △19일 10월 주택착공(셧다운 해제에도 발표 일정 미정),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엔비디아ㆍ타깃 실적 등이 있다.

이어 △20일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셧다운 해제에도 발표 일정 미정), 10월 기존주택판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21일 11월 S&P 글로벌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11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등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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