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노동부가 9월 고용지표 발표 일정을 확정했다. 셧다운(일시적 업무 마비) 여파로 한 달 반 밀린 통계치가 공개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에도 다시 불씨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9월 고용보고서를 20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애초 10월 3일 예정돼 있었으나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늦어졌다. 고용 악화가 확인될 경우 최근 후퇴했던 12월 금리 인하 관측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다른 지표의 공개 방침도 조만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9월 고용지표는 셧다운 이전 이미 상당 부분 집계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0월 지표와 관련해 “실업률 등 가계 조사 기반의 일부 수치가 공개되지 못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에 따르면 9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5만 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5~8월 월평균 증가폭 2만7000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8월과 같은 4.3%로 예상된다.
최근 지역 연방 은행 총재들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이 대두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46%로 낮아졌다. 반면 동결 전망은 54%까지 올랐다.
9월 고용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하게 된다. 반대로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