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LG화학·LG엔솔 신용등급 ‘Baa2’로 강등…“레버리지 완화 더뎌질 것”

입력 2025-11-15 07: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화학 김천공장 전경.  (LG화학)
▲LG화학 김천공장 전경. (LG화학)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Baa2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두 회사의 재무지표가 단기간 회복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전망은 ‘네거티브’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변경했다.

14일 무디스는 “LG화학의 연결 레버리지(순차입금/EBITDA 기준)가 향후 12~18개월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며 등급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핵심 자회사인 LG엔솔이 그룹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사실상 LG화학 연결 기준 실적 둔화와 부채 증가가 신용도 약화의 직접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무디스는 LG화학의 조정 순차입금/EBITDA가 2024년 3.3배에서 2025~2026년 3.4~3.7배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양극재 등 주력 부문 부진과 LG엔솔의 북미 증설에 따른 차입 확대가 맞물리면서 재무 부담이 쉽게 낮아지기 어렵다는 의미다.

다만,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한 배경에는 LG엔솔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전환 성과, LG화학의 자산 매각 등 재무 방어 조치가 반영됐다. 무디스는 “두 회사는 모회사인 LG로부터 필요시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LG그룹 내 전략적 중요성과 LG의 재무여력도 등급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무디스는 내년 EBITDA가 올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LG엔솔이 ESS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과정에서 미국 전기차(EV) 보조금 축소의 충격 일부가 상쇄될 것으로 봤다. 내년 이후에는 미국 EV 보급 회복과 설비투자(캡엑스) 감소가 맞물리며 현금창출력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실제 회복 폭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등급 상향 조건으로 조정 순차입금/EBITDA 2.75배 미만 유지, 반대로 하향 조건으로 3.75~4.0배 초과 지속을 제시했다. LG엔솔 등급은 LG화학 등급과 연동된다.

무디스는 “양사의 강등된 Baa2 등급은 과거 수년간 배터리 증설에 따른 부채 증가와 석화·EV 배터리 시장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압박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탈탄소 흐름 속에서 배터리 부문 장기 성장 기반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 대표이사
    신학철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17] [기재정정]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
    [2025.12.15]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

  • 대표이사
    김동명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17] [기재정정]타인에대한채무보증결정
    [2025.12.17] [기재정정]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 대표이사
    구광모, 권봉석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17] [기재정정]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2025.12.10]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쿠팡 “자체조사 아냐⋯정부 지시 따라 유출자 자백 받고 기기 회수해 전달”
  • 2026년 휴일 달력…내년 빅 이벤트는? [해시태그]
  • 1·2인 가구 65% 시대⋯주거 시장 중심은 ‘소형 아파트’
  • 내년부터 은행권 ‘4.5일제’ 확산…임금 삭감 없는 단축 우려도
  • 개혁 법안에 밀린 3차 상법 개정…與 내년 1월 국회서 추진
  • 라부부 가고 이번엔 '몬치치'?…캐릭터 시장, '못생김'에서 '레트로'로
  • 李대통령, 용산 집무실 '마지막' 출근…29일부터 청와대서 집무
  • 韓사회 현주소⋯OECD 노인 빈곤 1위ㆍ역대 최대 사교육비
  • 오늘의 상승종목

  • 12.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045,000
    • -1.31%
    • 이더리움
    • 4,289,000
    • -1.18%
    • 비트코인 캐시
    • 877,500
    • -0.17%
    • 리플
    • 2,702
    • -1.75%
    • 솔라나
    • 178,900
    • -1.7%
    • 에이다
    • 512
    • -2.29%
    • 트론
    • 407
    • -0.25%
    • 스텔라루멘
    • 314
    • -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740
    • -2.44%
    • 체인링크
    • 17,870
    • -1.65%
    • 샌드박스
    • 163
    • -1.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