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력 붕괴, 마지막 매몰자 주검으로⋯사고 200시간 만의 귀환

입력 2025-11-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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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여드레째인 13일 오후 발전소 현장에서 중장비를 동원한 야간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여드레째인 13일 오후 발전소 현장에서 중장비를 동원한 야간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의 마지막 매몰자가 주검으로 돌아왔다.

14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9시 57분경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에서 김모씨(62)의 시신을 수습했다”라고 밝혔다.

잔해 속에서 김씨의 위치가 확인된 것은 이날 오후 8시 49분경이다.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9일째다. 구조대는 철 구조물을 잘라내며 접근했고 약 1시간 만에 시신을 외부로 옮길 수 있었다.

현장 인부였던 김씨는 지난 6일 8명의 근로자와 함께 건물 철거를 위한 취약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9명 중 당시 자력으로 탈출한 2명을 제외한 매몰자 7명은 모두 사망한 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당시 붕괴한 보일러 타워 5호기는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로 구조된 2명 역시 중상을 입어 현재 치료 중이다.

이번 해체 작업은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해 HJ중공업이 시공을 맡았다. 발파 전문업체인 코리아카코가 도급을 받아 진행했으며 사망한 7명은 모두 코리아카코 소속이다.

동서발전과 HJ중공업은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후인 지난 13일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약 9일 만에 구조가 마무리된 가운데 해당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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