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뉴욕증시 혼조에도 다우 이틀째 사상 최고치…유가는 4%대 급락

입력 2025-11-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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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작업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작업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 해제가 임박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86포인트(0.68%) 상승한 4만8254.8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31포인트(0.06%) 오른 6850.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1.84포인트(0.26%) 하락한 2만3406.4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4만8000선에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투심이 엇갈리면서 연이틀 하락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48%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0.33% 올랐다. 애플은 0.65% 하락했고 메타와 테슬라는 각각 2.88%, 2.05% 내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주초 상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안은 이날 오후 7시경 하원에서 표결에 들어간다. 상황에 따라 이날 안에 예산안이 채택돼 셧다운이 해제될 수도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서명으로 파괴적인 민주당의 셧다운을 끝내길 기다리고 있다”며 “오늘 밤 서명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이드스톤펀드의 조쉬 채스턴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린 지금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을 겪고 있다”며 “노동 시장이 약세 조짐을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더 많은 경제지표가 발표될 거라는 사실은 분명 환영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셧다운 해제 기대감에도 나스닥지수는 계속 약세를 보인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지속하면서 일부 기술주 투심이 불안해진 결과다. 장전 영화 ‘빅쇼트’ 실존 인물이자 과거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측한 투자자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 부풀리기를 공개 비판한 점도 투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채스턴트 매니저는 “최근 시장 움직임은 일종의 양분된 하루를 나타내고 있다”며 “그래도 주요 금융주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면 정부 재개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07%, 2년물 금리는 3bp 내린 3.56%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거의 변동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87달러를 유지했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0.2% 하락한 1.312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 상승한 154.79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내년 공급 과잉을 전망하자 급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55달러(4.18%) 하락한 배럴당 58.4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2.45달러(3.76%) 내린 배럴당 62.71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OPEC과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의 증산 등으로 인해 내년 세계 원유 시장이 하루 2만 배럴 수준의 공급 과잉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2만 배럴은 소폭이지만, 공급과 수요가 비슷해질 거라는 전망 자체가 앞서 OPEC이 내년 공급 부족을 전망했던 것과 차이를 보인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전망이 유가 하락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일부 원유 판매자가 고객을 찾지 못하면서 OPEC의 바뀐 전망이 나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량이 구걸을 당하고 있다”며 “시장 최전선에서 새로운 가격 곡선이 형성되고 있고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다는 느낌이 든다”고 분석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마비) 종식 기대감에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범유럽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보다 7.31포인트(1.28%) 오른 580.13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128.07포인트(0.53%) 상승한 2만4088.06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112.45포인트(1.15%) 뛴 9899.60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100.72포인트(1.25%) 오른 8156,23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미국 상원은 전날 밤 1월까지 연방 정부 예산을 지원하고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정부 셧다운을 종식시킬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소수의 민주당 상원의원과 거의 모든 공화당원의 지지를 받아 60대 40으로 통과된 이 법안은 하원으로 넘겨질 예정이다. 하원의 문턱을 넘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져 최종 서명된다.

미국에서 10월 초부터 이어져 온 연방정부 기관의 일부 폐쇄가 해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에 따라 다우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에서도 주식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발표된 영국 노동통계에서 실업률은 상승한 반면 주당 임금 상승률은 둔화했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에 주식시장에서 매수세가 우세했다.

한편 스위스 기업들도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스위스가 미국과의 관세 인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스위스 SMI지수는 전장보다 246.88포인트(1.98%) 뛴 1만2702.08에 폐장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해제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금은 전장보다 97.3달러(2.4%) 오른 온스당 421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정부의 최장기 셧다운이 곧 종료돼 경제 데이터 발표가 재개되고, 이것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미국 상원은 전날 밤 연방 정부 예산을 지원하고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정부 셧다운을 종식시킬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원은 하원으로 넘어가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다. 하원의 문턱을 넘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져 최종 서명된다.

미국 정부가 재개되면 멈췄던 경제지표 발표가 재개된다. 최근 민간 고용 통계에서는 노동시장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 관측이 커지고 있다.

바트 멜렉 TD증권 상품전략 책임자는 “미국 정부는 개방을 시작하고 있으며, 시장은 경제 지표 발표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약화했음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확률은 63%로 반영됐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낮아져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의 투자 묘미가 더해졌다고 본 매수세도 유입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4.065%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9시 2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19% 하락한 10만1620.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12% 떨어진 3410.5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0.40% 내린 2.38달러로, 솔라나는 0.66% 하락한 153.51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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