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산 구조조정·동남아 범용 시장 공략…"체질개선 속도"

입력 2025-11-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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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손실 1326억…적자 폭 축소
비핵심 자산 매각·대산 NCC 통합 논의 속도
'라인 프로젝트' 중심 동남아 범용 시장 공략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국내외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수익성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비핵심 자산 매각과 충남 대산 내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폐합을 통해 범용 비중을 축소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2일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7861억 원, 영업손실 132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는 45.9%, 전년 동기 대비해선 68.2% 개선됐다.

기초화학 사업을 영위하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부·LC 타이탄·LC USA·롯데GS화학은 매출액 3조3833억 원, 영업손실 1225억 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일회성 비용 제거와 원료가 하향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222억 원, 영업이익 575억 원을 올렸다. 전방 수요 감소와 보수적 재고 운영에도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434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거뒀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액 1437억 원, 영업손실 34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롯데케미칼은 범용 비중을 축소하고 고부가·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파키스탄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자회사는 2월 매각 계약 체결 이후 이번 주 내로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여수공장 내 헤셀로스 제조 설비는 롯데정밀화학으로 양도하고, 롯데GS화학의 지분 일부는 합작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 상업 가동에 들어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 이어 최근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의 수소출하센터를 준공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여수 율촌산단 내 신규 컴파운딩 공장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 이어 최근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의 수소출하센터가 준공됐고, 내년 하반기에는 신규 컴파운딩 공장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성낙선 롯데케미칼 재무혁신본부장(CFO)은 이날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비핵심 자산 매각은 범용 자산 비중 축소와 현금 유동성 확보, 연결 부채 감소를 통한 재무지표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 흐름에 부응하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정부가 주도하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의 일환으로 충남 대산에서 HD현대케미칼과 NCC 통폐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민우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은 "개별 기업의 운영 최적화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게 구조조정의 기본"이라며 "기초유분 생산량을 줄이고, 생산된 에틸렌 밸런스에 맞춰 우선순위를 정해 가동한다면 현재 손실 수준을 대폭 축소하거나 수천억 단위의 수익성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부 검토 결과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최적화한다. 그 일환으로 2022년 착공한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가 5월 완공돼 지난달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에틸렌 자급률이 40%에 불과해 성장성이 뚜렷한 시장이다.

다만 글로벌 시황 부진, 가동 초기 안정화 단계 등을 고려하면 초기 수익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제품 장기 계약을 통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있으며, 가동이 안정화한 후에는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비중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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