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보험 소비자보호 평가지표, 많지만 실효성은 제한적”

입력 2025-11-13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과 중심 지표로 전환·정보전달 방식 단순화 제언

보험연구원이 현행 보험소비자보호 평가지표가 과도한 항목과 복잡한 구조로 인해 소비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정보 제공 확대가 반드시 소비자보호로 이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정보 과부하’로 인해 핵심 정보 파악이 어려워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연구원이 13일 발간한 ‘소비자보호 평가지표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현행 지표는 항목 수가 지나치게 많고 개념이 불명확해 소비자가 이해·활용하기 어렵다”며 “성과 중심 지표로 개편해 실질적인 소비자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불완전판매비율 등 기존 지표는 회사 간 편차 축소로 변별력이 낮아졌고, 해지 계약만 반영돼 실제 피해 수준을 과소추정한다”며 “의료자문 부지급률·신속지급비율 등도 표본 대표성 한계로 정확한 비교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부정적 용어 중심의 공시는 산업 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직관적이고 균형 잡힌 표현’으로의 전환을 주문했다.

연구원은 개선 방향으로 △성과 중심 지표 도입 △정보 전달 구조 단순화 △디지털 기반 비교 기능 강화 △지표 활용도 점검을 통한 피드백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해외 주요국의 경우 민원처리 속도, 분쟁 해결률, 보험금 지급 경험 등 소비자 체감 성과를 핵심 평가지표로 삼고 있으며, 한국도 이런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평가지표에 대한 정기 점검과 환류체계를 마련해 공시제도가 감독정책과 실제 소비자보호호에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88,000
    • -1.84%
    • 이더리움
    • 4,687,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848,500
    • -1.45%
    • 리플
    • 3,081
    • -4.14%
    • 솔라나
    • 205,400
    • -3.79%
    • 에이다
    • 644
    • -3.01%
    • 트론
    • 426
    • +2.16%
    • 스텔라루멘
    • 37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00
    • -1.19%
    • 체인링크
    • 21,040
    • -2.64%
    • 샌드박스
    • 218
    • -3.96%
* 24시간 변동률 기준